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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엎친 데 전쟁까지 덮친' 글로벌 인플레…韓경제 3% 성장 '빨간불'

등록 2022.03.02 22:38 / 수정 2022.03.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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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위기로 전 세계가 돈을 너무 많이 풀었지요. 그 여파로 우리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올해 3% 성장도 버거울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발유 리터당 가격이 1808원. 서울 평균은 이미 1830원을 넘어섰습니다. 소주에 이어 맥주 가격도 곧 오릅니다. 최근 물가는 4개월 연속 3% 선을 넘겼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4일)
"금년 중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 2.5%를 상당폭 웃도는 3.1%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유동성과 국제 공급망 차질 탓에 인플레이션은 이미 지구촌의 문제로 떠오른 상황.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인플레의 먹구름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00달러를 넘어섰고,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나프타 가격도 52주 최고가를 깼습니다.

에드워드 모야 / 외환거래업체 시장분석가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외 에너지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가 이런 인플레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IMF와 무디스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며 3% 성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문제는 성장률이 예상보다 하회하고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지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올 확률이 있어요."

4% 물가 상승이 임박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지난 1월 소비는 한 달 전보다 1.9% 줄어들며 1년 반 만에 최대폭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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