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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52.93%로 1차 과반

등록 2023.03.08 21:02 / 수정 2023.03.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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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 국민의 힘 내부 사정은 대선 승리 정당 답지 않게 어수선했습니다. 당 대표가 사실상  쫓겨나는 사태로 법적 분쟁을 겪었고, 그 뒤로는 비대위 체제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실상의 윤석열 대통령 친정 체제가 꾸려졌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이른바 윤심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김기현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결선 투표 없이 새 당대표가 됐습니다. 최고위원에도 친윤 후보가 대거 당선됐고, 이준석 계로 평가되던 후보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의 의사는 베제되고 국민의 힘 당원 투표로만 치러졌습니다. 5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만큼 적어도 지금 국민의 힘 당원들의 의사는 충분히 확인된 셈이 됐습니다. 그리고 내년 총선은 이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졌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국민의 힘 대표 경선 결과 자세히 분석해 드리고, 뉴스 후반부에는 김기현 새 대표를 직접 인터뷰하겠습니다.

먼저 고희동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대표가 당기를 힘차게 흔듭니다.

김 대표는 과반인 52.93%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한 때 여론조사 선두를 달렸던 안철수 후보는 23.37%에 그쳤고, 이준석 전 대표가 지원했던 천하람 후보는 14.98%에 그쳤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8.72%로 한자리수 득표에 머물렀습니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생에 최우선을 두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온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의무…."

4선 의원과 원내대표, 울산시장을 지낸 김 대표는 115석 여당을 이끌며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안정 속 개혁'을 공약했던 김 대표의 당선으로 정부의 3대 개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꽉 막혀 있는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빠른 시일 내에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여러 야당의 지도부도 찾아 뵙고 의견을 구하고…."

김 대표는 내일 새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며 활동을 시작합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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