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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잇단 악재에도 '윤심' 업고 완승…기폭제는 '김장연대'

등록 2023.03.08 21:05 / 수정 2023.03.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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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이번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를 전국구 정치인 이라고 보기는 어려웠고, 인지도와 지지율 모두 상대 후보들에 비해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으면서 1등 주자로 거듭날 수 있었고, 특히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 연대'가 승리의 결정적인 기폭제가 됐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김기현 후보의 지난 석 달을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권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대표의 지지율은 7%로 4위였습니다.

4선에 원내대표까지 지냈지만, 낮은 인지도가 약점으로 지적되자 당권주자들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지난해 12월)
"이제는 본격적인 당권 선거가 시작된 것이니까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것을 보시게 될 것이라 확실하게 장담"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의 이른바 '김장 연대' 이후 한자릿수였던 김 대표 지지율은 크게 올랐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2월)
"우리 김기현 의원님께서 덕장과 용장과, 덕장과 용장을 두 개를 함께 갖춘 그런 지도자라고 생각해서"

장 의원은 막판까지 친윤 조직을 움직이며, 김 대표를 총력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장연대로 윤심이 김 대표에게 있다는 게 공식화됐고, 김 대표도 '당정 일체'를 강조하며 대세론을 형성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지난해 12월)
"선공후사를 해야 된다. 자기는 죽여도 대통령을 살리고 우리 당을 살리는 모습…."

경선 막판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지만,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오늘 바로 사퇴하십시오.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와…"

당원들은 연대와 포용, 탕평을 강조한 김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결선투표 없이 윤석열 정부 첫 전당대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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