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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압도적 1위'…친윤계 웃고 안철수·이준석계 울고

등록 2023.03.09 07:38 / 수정 2023.03.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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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드린대로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52.93%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권을 쥐었습니다. 사실 3개월 전만 해도 예측하기 힘들었던 결과였죠.

당시 김 대표는 낮은 인지도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한 자릿수에 맴돌던 하위권 주자였습니다.

그런데 역전극이 시작된 건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손을 잡으면서부터였죠. 이른바 김장연대를 맺은 이후 지지율이 거침없이 상승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윤 후보의 승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보시는 것처럼 친윤계로 꼽히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최고위원, 그리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입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를 지낸 장예찬 위원은 55%가 넘는 표를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기현 대표와 호흡을 맞출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공조는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명암은 있기 마련이죠.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천아용인'으로 불렸던 네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또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이기인 후보 모두가 낙선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만큼이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사람이 또 있습니다.

바로, 안철수 후보죠. 한때 김 후보보다 앞선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최종적으로 23.37%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주인공이 된 김기현 대표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안 후보는 쓸쓸한 퇴장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죠.

하지만 이같은 비주류 주자들이 이번 전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보여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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