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검찰조사 받은 한인섭 "의혹 대응 않는다고 사실 되는것 아냐"

등록 2019.09.23 21:17

수정 2019.09.23 22:47

[앵커]
조국 장관 자녀가 서울대 공익인권법 센터에서 인턴증명서 발급을 발급받을 당시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은 그동안 언론의 취재를 철저히 피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오늘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인턴 증명서 발급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실 관계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이 원장실을 나와 취재진 앞에 섭니다. 

한인섭 / 형사정책연구원장
"검찰에 가서, 참고인으로 가서 상세히 설명 드렸으니까 차츰 의혹이 바로 잡힐 줄로 압니다."

조국 장관 자녀에게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책임자였던 한 원장은 허위 발급 의혹으로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연가를 내는 등 외부 노출을 피해온 한 원장이 취재진 앞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한 원장은 제기된 의혹들이 오해라면서도 명확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인섭 / 형사정책연구원장
(센터가 발급한건지 아니면 임의로 만들어진건지?) "그 부분도 검찰에서 정확하게 조사하고 있으니까 여러 오해가 다 시정될 줄로…"

한 원장은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도 "오래 전 일이라서 기억이 없지만 적극적으로 해준 건 없다"는 취지로 답하며 명확한 진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원장은 아침 일찍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언론 보도를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의혹 제기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해서 의혹이 사실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또 취재진을 피해 새벽에 나왔을 뿐 '도둑 출근'이 아니고, 이웃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거처를 옮긴 것일 뿐 '잠적'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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