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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일주일새 '더블링'…"2천명 도달 더 빨라질 듯"

등록 2021.07.10 18:54

수정 2021.07.10 18:58

[앵커]
신규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2배로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확산이 빠른건 델타 변이의 영향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전파력을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이 넘는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우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마포구 주점. 지난달 24일 이 주점을 다녀간 원어민 강사들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된 후 이들이 근무하는 영어학원 등을 포함해 하루 새 27명이 더 늘어 누적 감염자는 355명까지 불었습니다.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어제)
"우리나라도 조만간 델타 변이가 전체 유행을 주도하게 될 테니까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의 델타 변이 검출률은 12.7%로 한주 전보다 약 3배 늘었습니다.

이 기간 신규확진자도 일주일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감염력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하루만에 1.34로 올랐고,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모이는 제주는 2.41까지 올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달 말쯤 하루 환자 2000여 명을 예상했지만 시기가 더 빨라질 우려도 나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생각하면 이번 달 말보다 더 빠른 시기에 아마 2000명 정도의 확산세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염력이 2.5배 높은 델타 변이를 막을 백신 없이 방역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2주간에 성패가 달렸습니다.

TV조선 김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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