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바이든 확정까지 남은 선거인단 6명…네바다가 좌우한다

등록 2020.11.05 21:06

[앵커]
 바이든은 어제 이 시간만 해도 트럼프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우편투표가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이제 가장 주목받는 곳은 6명의 대의원이 걸린 '네바다'입니다. 여기서만 이기면 나머지 4곳에서 다 지더라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됩니다.

이어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많은 주에서 개표 초반에 앞선 건 트럼프였습니다. 미시간주에서 16%p 이상 치고나갔고, 개표율이 80%를 넘길 때까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표율이 94%를 넘기는 순간, 바이든은 추월했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서도 개표율 89%를 넘긴 시점에 역전에 성공해, 그대로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위스콘신은 127만 표, 미시간은 284만 표의 우편투표가 접수됐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우편투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곳 선거인단을 독차지하면서, 바이든은 매직넘버까지 6명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개표중인 네바다주의 선거인단 수와 딱 맞아떨어집니다.

네바다는 전통적인 민주당 표밭입니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도 여기서 트럼프를 눌렀고,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계속 우세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개표분까지 7천600여 표 차이로 바이든이 트럼프를 따돌리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하지 않은 우편투표는 7만5천여 표. 우편투표 표심이 민주당이 우위라는 걸 감안하면, 바이든이 최종 결과에서도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네바다주는 개표작업은 계속 이뤄지지만, 내일 새벽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바다주 선거당국은 "개표 작업 중인 요원들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바이든이 예상대로 네바다를 차지하면서 당선될 지는 오늘 밤을 넘겨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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