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개표중지 소송 트럼프, "무슨 소용 있나" 트위터에 글

등록 2020.11.05 21:08

[앵커]
역전을 당한 트럼프 측은 일부 지역의 재검표를 요구하고 소송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분위기는 워싱턴을 직접 연결해서 물어 보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어느 정도 승부가 기울면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미국 대선의 전통이었는데, 트럼프 측은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까?

[기자]
네, 트럼프는 격전지에서 역전을 허용하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우편투표 용지가 개표될 때마다 전세가 바뀐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법무팀은 주별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에 대해선 개표중단 소송을 냈습니다.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위스콘신주는 격차가 1%p 이내면 재검표 요구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둘의 격차는 0.6%p입니다.

[앵커]
트럼프 측은 어떤 부분을 주로 문제삼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편투표를 불신하는 트럼프는, 우편투표의 도착날짜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유효한 투표로 인정하는 기간이 각 주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펜실베이니아주는 투표일 소인만 있으면, 일주일 늦게 도착한 물량도 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 각 주의 법원이나 선거법이 따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각 주의 선거법에 대해 일일이 판단한 전례가 없습니다. 시간끌기용일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이랬던 트럼프가 오늘 새벽에 "소송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 글이 선거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건지, 단순히 우편투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건지는, 트럼프만이 알고 있겠죠.

만약 지리한 소송전을 계속한다면, 미국 내의 혼란은 계속될 거라는 건 명백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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