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바이든, 대북 '전략적 인내'로 회귀할 듯…참모 블링컨 주목

등록 2020.11.05 21:11

[앵커]
지금부터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전제로 이번 미국 대선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상세히 좀 짚어 보겠습니다. 일단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취했던 '전략적 인내'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2일)
"(김정은 위원장은) 폭력배예요. 핵능력 축소가 바탕이 돼야 미북 정상회담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바이든은은 대선 기간 내내 북한에 강경했습니다.

정상간 빅딜을 시도했던 '톱 다운' 방식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실무 협상을 통한 '보텀업' 외교 전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정은과 조건없는 만남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로드맵을 내놔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과거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인휘 /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북한 비핵화 없이) 북미관계가 좋아진다든지 협상이 재개되는건 불가할 것 같고요. 한마디로 '위기로운 대치' 국면이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이 경우 북한 역시 국제적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교안보 참모로는 국무장관 1순위로 거론되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후보군인 제이크 설리번 전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 그리고 국방장관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미셀 플러로이 전 국방차관이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전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
"이란 식 (경제 제재) 핵 협상이 향후 북핵 문제에 대해 안정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러로이 전 차관 역시 "한국에 지나친 방위비 압박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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