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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망한 후보, 하원의원 당선…트렌스젠더, 첫 상원 진입

등록 2020.11.05 21:46

[앵커]
이번 미국 대선은, 상·하원 선거와 함께 이뤄졌죠.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걸로 보이지만, 상원은 버거워보입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은데, 민주당은 지금까지 전체 100석 가운데 48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구성원에는 변화가 많았습니다. 첫 트렌스젠더 상원의원이 탄생했습니다. 또 하원에선 코로나로 숨진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는데 공석을 누가 채울 것인지를 두고 마찰이 이어집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당선인 민주당 세라 맥브라이드. 미국 의회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상원의원입니다.

세라 맥브라이드
"저 같은 사람이 상원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믿을 수 없습니다."

맥브라이드는 성소수자 인권옹호단체 대변인 출신으로, 73%의 득표율로 당당히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흑인 성소수자들도 하원에 입성했습니다. 뉴욕주의 민주당 소속 리치 토레스와 몬데어 존스입니다.

동성애자 두 명이 나란히 당선된 건 처음입니다.

리치 토레스
"제가 살아있는 역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는 최초의 공개 LGBTQ 아프리카 라틴계 의원이 될 것입니다."

노스다코타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데이비드 안달 후보는, 한 달여 전인 지난달 5일 코로나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투표용지에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인데, 노스다코타주에선 후보자가 사망하더라도 표를 받을 수 있고, 만약 사망한 후보가 당선되면 사퇴한 걸로 간주합니다.

이 자리를 누가 대신할 지, 공화당 지도부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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