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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유력 바이든, 권력인수 시동…"민주당 아닌 미국의 대통령"

등록 2020.11.05 21:02

수정 2020.11.05 22:16

[앵커]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지 하루가 훌쩍 지났는데도 아직 최종적인 승자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5개주의 개표가 끝나지 않아서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대의원을 어느 후보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264명, 즉 매직넘버 6을 남겨 놓아 승리의 9부능선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소송에 나설 태세지만 승부는 사실상 기울었다는게 미국 언론들의 평갑니다. 바이든 후보측은 인수위 홈페이지를 열고 정권 인수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은 조덕현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위스콘신에 이어 미시간에서도 역전에 성공한 직후, 바이든은 지지자들 앞에 섰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270명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상의 승리 선언이지만, 승리했다는 공식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미개표 용지는 모두 우편투표이고, (펜실베이니아에서) 우리는 우편투표로 78%의 표를 얻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최종적인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리 선언을 미룰 계획입니다.

미국은 개표가 마무리되면, 패자가 먼저 승복 연설을 하지만, 이번에 트럼프가 이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바이든은 미국의 대통령임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상대를 적으로 대하는 걸 중단해야 합니다. 민주당 후보로 선거에 임했지만, 미국의 대통령으로 통치하겠습니다."

바이든은 백악관 인수 준비업무를 관장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취임 첫날'을 언급하며, 미 대통령으로서의 행보에도 나섰습니다.

바이든은 77일 내로, 트럼프 행정부 때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7일 뒤인 내년 1월20일은, 미국 제46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립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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