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LH發 파문에 다급해진 與…박영선 "LH 특검하자"

등록 2021.03.12 21:06

수정 2021.03.12 21:11

[앵커]
선거를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만난 민주당은 다급해졌습니다. 어제 1차 합동조사 결과에도 여론이 오히려 악화되자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특검을 제안했고 여당도 곧바로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검찰 수사도 못하게 하면서 왠 특검이냐며 반박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선 후보가 선대위 출범식에서 'LH 특검' 도입을 건의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특검 합시다. 저 박영선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김태년 대표 대행은 1시간 만에 수용했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당연히 특검도 진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과 즉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도 기다렸다는 듯 "LH사태 특검은 좋은 대안"이라고 했습니다.

검찰 직접 수사에 부정적이었던 여당이 돌연 특검 카드를 꺼내든 건, 정부의 1차 합동조사결과가 '셀프면죄부'로 그쳤다는 비판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검찰 수사권 폐지를 주장해오다, 급하니까 특검을 찾냐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멀쩡한 수사권을 가진 검찰의 손발을 묶어놓고, 진작에 (검찰이) 일할 수 있는 시기는 다 놓쳐놓고 뒤늦게.."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LH특검은 투기엄폐작전"이라며 "놀고있는 한동훈이 수사하자"고 했고, 국민의당도 "부랴부랴 특검을 건의한 걸 보니 박 후보가 급했던 모양"이라고 논평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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