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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팩트체크] 노무현 정부 때 지니계수 가장 나빴나?

등록 2017.04.29 19:22 / 수정 2017.04.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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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정부에서 소득 불평등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를 놓고 대선후보간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지니계수가 가장 나빴다"고 했고 문재인 후보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사실은 무엇인지, 최지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소득불평등 지수인 역대 정부의 지니계수를 놓고 문재인 홍준표 후보가 충돌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어제)
"우리나라 DJ부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이 네 정권을 거치면서 지니계수가 가장 나빴던, 최고로 나빴던 때가 노무현 대통령 때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어제)
"방금 홍준표 후보가 이야기했던 지니계수는 팩크체크가 필요한 부분이고요."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 수록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각하고 0에 가까울 수록 평등도가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정권 별로 평균을 내보면 김대중 정부 0.279, 노무현 정부 0.281, 이명박 정부 0.292, 박근혜 정부 0.275로 이명박 정부 때 가장 높습니다.

홍 후보의 주장이 평균 수치로만 보면 맞지 않는 겁니다. 문 후보 측은 "홍 후보가 참여정부를 폄하하기 위해 틀린 말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홍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경제 정책 실패로 지니계수가 급상승했고, 그게 이명박 정부까지 영향을 준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후반부터 급격히 떨어져 과거 정부보다 낮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어제)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박근혜 대통령 때까지, 내려올 때까지 현재의 지니계수는 2002년도 지니계수하고 비슷하게 내려왔어요."

연도별로 보면 노무현 정부 초 0.27이었던 지니계수가 이후 꾸준히 올라 이명박 임기 초반인 2009년 최고치로 올랐다가 이후 다시 떨어집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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