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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 판] TV토론...文 "10억불 내도 찬성?" 安·劉 "우리가 낼 돈 아냐"

등록 2017.04.29 19:26 / 수정 2017.04.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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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선후보 토론은 경제가 주제였지만, 사드를 놓고 가장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요구 발언으로 대선 후보들의 입장은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문재인
"10억불을 내야해도 무조건 찬성입니까?"

안철수
"그것은 이미 미국에서 내기로 합의가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부담할 일 없습니다."

문재인
"우리 국내적으로는 헌법이 정한대로 국회 비준절차를 거쳐야 되는 것이죠."

유승민
"그건 국방부 합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예요. 만약 10억불 낼거 같으면 그 1대 포대 사오면 되지. 뭐하려고 10억불 내고 빌립니까?"

심상정
"저는 돈 못 내겠으니까 사드 도로 가져가라 이렇게 말해야 당당한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10억불 내라고 하는 것은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이제 코리아 패싱을 하겠다는 그 뜻입니다."

[기자]
경제 분야에서는 일자리 대책과 증세 논란이 뜨거웠던 가운데, 경제 실패 책임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문재인
"이명박 박근혜 정부 집권 동안 우리 경제 참담하게 실패한 것 그건 인정하시죠?"

유승민
"문 후보님은 뭐든지 이명박 박근혜 정부 탓을 하시는데요... 예산으로 할 거면 공공 일자리 300만개도 만든다"

안철수
"문재인 후보 공약 재정 정직하지 않다. 인건비만 넣고 다른 사업비는 없는데 국민 호도하는 것."

홍준표
"경제위기의 본질은 노조다. 노조에 얹혀 정치하느냐"

심상정
"성장중심 사고와 총량지표 중심 정책 부의 불평등 은폐했고.."

[기자]
다음 정부의 총리 인선을 놓고도 공방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당선되면 그 다음날 곧바로 총리 후보 지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우리 경제 위기 대처나 안보 위기 대처면에서 문제가 있는 발상 아닙니까? "

안철수
"그건 방법들이 다 다릅니다.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협치의 틀을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기자]
막말에 가까운 언쟁은 어제 토론에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심상정
"사실은 홍 후보님하고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홍준표
"나도 심 후보하고 얘기하기 싫어요. 모든 것이 배배 꼬여가지고..."

심상정
"주적이 노조예요?... 노동자 천시하고 색깔론 펴고, 그렇게 살지 마라"

홍준표
"난 주적으로 얘기한 적 없습니다. 주적 얘기 못한 사람은 저 사람, 저분 있지 않습니까. 북한이 주적인데도 주적 이야기 안하는 사람 저기 있는데..."

문재인
"경제 실패 인정하고 반성을 해야지"

유승민
"문 후보 같은 대통령을 뽑으면 또 후회하게 될 것.."

[기자]
지난 토론회에서 있었던 태도 논란이나 미흡함에 대한 사과나 해명도 있었습니다.

문재인
"지난번에 제가 정책본부장과 토론 하시라 이 얘기는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저는 말싸움 잘 못합니다. 부족한 것 많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열망, 명령 그것만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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