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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첫 공판…'나대블츠'·'503번' 달고 출석

등록 2017.05.23 19:30 / 수정 2017.05.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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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첫 공판 관련 소식부터 시작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고나서 53일 만에 모습을 나타냈는데, 주원진 기자가 출두장면을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치소에 들어갈 떄까지 검은색 세단을 탔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법무부 호송버스로 법원에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출석했는데 정장 위에는 '나대블츠'라고 써있는 표지가 붙어있습니다.

'나'는 공범이 있어 분리 수용이 필요한 수감자인 것을 의미하고, 그 뒤에 '대'는 대기업 뇌물, '블'은 블랙리스트, '츠'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 각자의 범죄 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밑에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수감번호 503번도 적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플라스틱 실핀 3개와 커다란 집게핀 1개로 올림머리를 했습니다.

법정에 들어온 박 전 대통령은 8개월 전 독일로 출국을 했다 귀국한 최순실씨를 처음 만났습니다.

하지만 재판 내내 최씨와 눈 한 번 마추지지 않았고, 7분 간의 짧은 휴정 동안 화장실을 오가면서도 공범간 분리 수용 원칙에 따라 따로 오갔고, 그 과정에서도 말을 걸긴커녕 눈길 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직업을 묻는 질문에 '무직'이라 답했고 본적과 사는 곳을 묻는 질문에는 예전에 살던 '삼성동 사택' 주소를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40분에 걸쳐 18가지 혐의를 설명할 때도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가끔 천장을 바라봤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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