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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 전 대통령 "혐의 모두 부인"…주 3~4회 재판 '강행군'

등록 2017.05.23 19:33 / 수정 2017.05.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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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말을 그리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혐의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을 합쳐서 한꺼번에 진행하기로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1주일에 서너차례 법정에 나와야합니다.

이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뇌물수수의 동기가 없다"며 "재단 출연금과 관련해 어떤 사적 이익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또 "최순실씨와 공모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SK와 롯데에 뇌물을 요구한 혐의와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혐의에 대해선 "지시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사익을 취하려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검찰 증거 상당수가 언론 기사"라며 "그런 논리라면 '돈봉투 만찬 사건'의 당사자인 국정농단 수사팀 검사들도 뇌물죄로 기소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도 "변호인의 입장과 같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법과 증거에 따라 기소했고, 공모관계도 입증 가능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뇌물 재판을 병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사람의 공소사실이 완전히 일치해, 따로 재판을 진행하는 건 시간 낭비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은 일주일에 서너 차례 재판을 받게 되는데, 2차 공판은 25일 모레 열립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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