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친서엔 언급 없다"는데…교황에 南北정상회담 중재 요청할까

등록 2017.05.23 19:45 / 수정 2017.05.23 19:5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대북제재를 풀고 나면, 다음 수순은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에 보낸 특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중재를 요청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교황에게 보낸 친서에 그런 내용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김희중 대주교를 특사로 파견했습니다. 문 대통령 친서에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친서에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대주교도 교황에게 역할을 부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일단 친서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친서에 교황께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청와대는 특사 파견 당시 "교황청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기반을 강화하고자 하는 신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서에는 없지만 김 대주교가 문 대통령의 특별한 구두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대주교는 문 대통령이 주재한 특사단 오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전화를 통해 별도 메시지를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 대주교는 그간 북한을 직접 방문해 종교인 교류협력을 협의하는 등 남북대화와 교류를 추진해왔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