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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핼러윈의 비극' 이태원 압사 참사…153명 사망·103명 부상

등록 2022.10.30 18:39 / 수정 2022.10.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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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즐긴 핼러윈 축제가 참혹한 현장이 됐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 안에서 밀리고 뒤엉키면서 150명 넘게 압사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악몽 그자체였다고 했습니다. 이태원 일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 3m 남짓한 비좁은 골목길에 수백명이 뒤엉켜 있습니다. 가득 들어찬 인파에 옴짝달싹하지 못합니다.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 시민이 10만 명 넘게 몰렸습니다.

그런데 축제 무대였던 이곳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참사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클럽과 주점이 밀집한 골목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하면서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최성범 / 서울 용산소방서장
"핼러윈 축제 중 다수의 인파가 넘어지면서 참석 시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로…"

사망자 가운데 여성이 97명으로, 특히 20대 여성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외국인도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악몽 그 자체"였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내려오니까 거리에 사람들 시신이 있었고. 온 몸이 다 하얀 상태로 거리에 누워 계시니까…"

그런데 부상자 중 20여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수사본부와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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