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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에서 아래로 밀리며 줄줄이 압사…5겹·6겹으로 쌓였다

등록 2022.10.30 18:40 / 수정 2022.10.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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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겹겹이 쌓인 사람들은 극심한 고통속에 살려달라며 절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직전과 이후에 이어진 상황을 한송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사진 골목길을 가득 메운 인파가 마치 파도에 떠밀리 듯, 좌우로 휩쓸립니다.

일부 시민은 숨쉬기조차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밀지 마세요!"

다급한 나머지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어머나. ○○, 사람들아!"

잠시 후 인파에 밀려 일부 시민이 쓰러졌고, 그 위를 다른 사람이 덮치면서 비명 소리도 터져나옵니다.

"아, 밀지 마!"

좁은 공간에서 빽빽이 섰던 사람 수백명이 밀고 밀리며 넘어지면서 순식간에 5겹, 6겹으로 사람들이 깔렸습니다.

"도와줘! 도와줘!"

소방당국은 골목길과 큰길이 맞닿는 좁은 공간에서 수백명이 깔리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성범 / 서울 용산소방서장
"파이어라인(소방통제선)이 쳐져있지 않습니까 바닥에. 거기서부터 5.7m 내에서 사상자가 다 나왔습니다. 300여 명이 깔려있었습니다."

겹겹이 쌓인 부상자는 손으로 잡아 끌어도 꼼짝달싹 안 할 정도였습니다. 좁은 골목 가득 쓰러진 인파로 앞뒤좌우가 모두 막혀 출동한 구조대조차 제때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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