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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구 만나러 간댔는데 날벼락"…현장 사망자만 45명

등록 2022.10.30 19:02 / 수정 2022.10.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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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로 숨진 사람은 1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된 사람만 45명에 달했습니다. 유족들은 주말 밤, 날아온 비보에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희생자가 안치된 이대목동병원에, 취재 기자가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 하루 종일 병원에 희생자와 부상자가 이송되고 유족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을텐데요, 그곳에서 신원이 확인되는 겁니까. 

[리포트]
네, 이곳 이대목동병원에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 일곱 분의 시신이 안치돼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부터 이들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거쳐 유족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신원 확인이 됐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에 도착한 유족들은 갑자기 날아든 소식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병원 로비에 앉아 있던 유족들은 빈소를 차릴 정신도 없는 듯 충격 속에 말 없이 허공만 바라봤고, 한 중년 남성 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곳 지하 1층에는 유족 회의실이 마련돼 있고, 외부인의 출입은 제한된 상태입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희생자만 45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의 시신은 당초 원효로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됐습니다만, 현재는 서울과 경기 지역 병원으로 나눠져 이송된 상태입니다.

일부 사망자와 실종자의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 병원 39곳에는 아직까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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