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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응급실로 변한 거리…다급한 상황에 시민들도 '심폐소생술'

등록 2022.10.30 18:42 / 수정 2022.10.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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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직후 이태원 거리는 순식간에 응급실처럼 변했습니다.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이 다치다 보니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급차로 옮길 시간도 없었고 바로 길바닥에서 응급처치가 이뤄졌습니다. 다급한 상황을 접하게 된 시민들은 너도 나도 팔을 겉어붙이고 도왔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이태원 거리 곳곳에 부상자가 들려 나옵니다.

호흡 곤란과 쇼크 증세를 호소하고, 숨이 멈춘 부상자는 구조대원들이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여기저기 많은 응급요원이 긴급 처치를 해보지만 역부족.

지켜보던 시민까지 너도나도 나서 심폐소생술을 도와줍니다.

중상자가 너무 많다 보니 심폐소생술은 곳곳에서 동시에 이뤄집니다.

그래도 손이 부족하자 주변에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을 다급하게 찾아나섭니다.

"나와 나와! 도워줘! 도와주라고!"

들것을 기다릴 새도 없이 시민들이 부상자를 맨손으로 들어 구급차로 옯깁니다.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고 계신 분들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고…"

이태원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에 구조대원도, 구급차도 진입이 어렵자 수많은 시민이 팔을 겉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목격자
"부상자에게 CPR을 실시하는 시민들이 많았어요."

인근 상인들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부상자를 안전한 가게로 대피시키는 등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도왔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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