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이태원에 큰일 났다"…SNS로 실시간 전해진 '아비규환'

등록 2022.10.30 18:46 / 수정 2022.10.30 18:5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번 참사의 영상은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퍼졌습니다.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 주변에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됐고 참사 당시에도 좁은 골목마다 셀 수 없는 인파가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SNS에는 참사 뒤 이태원에 오지 말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통제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SNS에는 어떤 영상과 글들이 올라왔는지 박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좁은 골목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듯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고,

"밀지마!"

거친 숨과 함께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악! 악!"

현장 상황은 SNS 등을 통해 실시간 전송됐습니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와

"넘어져요, 사람 넘어져요. 사람 있어요, 사람 있어요."

위험을 벗어나려고 외벽을 타는 남성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접한 시민들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떡해. 사람 안 빠져."

한 유명인은 사고 직후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크게 났다. 혼란스러우니 오지 말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며 이태원 방문을 말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작 이태원 현장에서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도 전파됐습니다.

"연기 마셔서 그런가, 불 나서? 불 나서?"

혼란스런 정보가 곳곳에서 공유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후에 현장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