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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고심하는 中, 관영지만 "북·러 밀착 미국 탓"…美 "추가 대북 제재"

등록 2023.09.13 21:11 / 수정 2023.09.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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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러 밀착을 고강도로 견제해온 미국은 추가 대북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러시아에게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져버렸다는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졌지만 중국의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러시아 정상 간 만남이 현실화한 순간에도 중국 정부는 구체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두 나라간 사안"이라며 거듭 3자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마오닝 / 中 외교부 대변인
"북한 정상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합의에 따른 것이며 북러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관영매체를 통해서만 북러 밀착 원인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재 탓으로 돌렸습니다.

중국으로선 현재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편에 서면 서방의 고강도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고, 북러 밀착과 거리를 두면 중국의 대북 영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중국을 의식한 듯 러시아는 오는 18일 모스크바에서 중러 외교부장 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선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스스로 대북제재를 무력화한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로버트 우드 /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양국 무기 거래는 러시아가 스스로 채택한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책임을 묻겠다며 재차 경고하며 추가 대북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매슈 밀러 / 美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제재를 계속할 것이고 적절한 경우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 상무부 부장관은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대러 수출 통제 방안을 논의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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