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대구 거주' 숨기고 입원 후 확진…서울백병원 '비상'

등록 2020.03.09 07:36

수정 2020.03.09 07:39

[앵커]
서울백병원도 어제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70대 여성 환자는 진료가 거부되자 대구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 입구에 출입 제한을 알리는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서울백병원에서 어제 78세 여성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관계자
"오전 7시에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 다니던 교회에선 부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달 29일 딸이 있는 서울 마포에 올라왔습니다. 지난 3일 입원했고 이후에도 병원이 여러 차례 물었지만 대구 거주 사실을 숨겼습니다.

서울백병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직후 응급실과 일부 병동을 즉각 폐쇄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어제만 퇴원 환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서울, 경기 광주, 용인, 이천 등 수도권 곳곳에 퍼져 지역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

줌바 댄스장에서 촉발된 감염도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강릉, 정부세종청사까지 감염자가 발생해 모두 10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 줌바댄스 강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충북 괴산군 오가리 마을은 나흘째 자율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79.4%가 집단발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백신이라고 생각하고 지역 전파를 막아야할 때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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