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핵실험도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미사일도 엄청나게 모아둔 모양입니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우리 당국이 파악하고 있던 것보다 2배나 많은 200대나 됐습니다. 맨날 하는 말이긴 한데, 그 돈이면 북한 인민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안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도 미사일을 실은 발사대가 기민하게 이동합니다. 적의 감시망을 피해 움직이다 불시에 발사대를 세우고 기습 발사합니다.
북한이 이같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최대 200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최근 미 의회의 ‘북한 군사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거리가 300~800km에 달하는 북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는 100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거리 1300km의 노동 미사일은 50대 이하, 3000~4000km의 중거리 무수단 발사대도 50대 이하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우리 군당국이 그동안 추산해온 90여대의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북한 방사포도 5100문으로, 2012년 우리 국방백서가 파악한 4800문보다 300문 많았습니다.
반면 전투기는 820대에서 730대로, 수송기는 300대에서 290대로 적게 나타났습니다.
한미 간의 이같은 차이는 양국 정보당국 간 집계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우리 군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위용섭 / 국방부 대변인(지난3일)
"우리 군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한편 김정은은 인민무력부장에 소장파 장정남을 임명한 데 이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도 전창복으로 교체했습니다. 전임자인 79세 현철해 제1부부장이 물러나면서 군 수뇌부 정비가 가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안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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