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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타협은 했지만…김무성의 득실

등록 2016.03.25 20:55 / 수정 2016.03.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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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무성 대표는 결국 승부보다는 타협을 선택했습니다. 새누리당 갈등의 파국은 막았지만, 대권 주자로서의 앞길은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과는 심리적으로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의 대권 길을 어떻게든 막을것입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갈등의 극적 봉합에 소속 의원들은 안도했습니다.

정두언 / 새누리당 의원
"최악의 파국은 면합 겁니다. 이제는 선거 국면 들어가니까 야당과의 싸움을 준비해야죠."

특히 유승민, 이재오 의원 구제해 성공해 수도권 민심을 달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서울시민 너무 실망했는데, 김무성 대표의 일련의 과정으로 나름 추락은 멈춘 것 같네요."

총선을 앞두고 당을 추스리는데는 성공했지만, 김무성 대표 자신의 대권가도에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옥새투쟁 돌입 자체로 친박 진영에서는 이미 "함께 갈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여기에 끝장 승부 대신 어중간한 타협을 택해 비박계의 신뢰마저 잃었습니다.

조해진 / 무소속 의원
"물러나면 국민 마음가운데 설자리 없어진다고 봐야."

김무성 대표로서는 대권으로 가는 길을 외롭게 걸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대립보다는 타협의 정치를 앞세우는 합리적 지도자의 모습, 자신의 정치적 미래보다 당의 총선 승리를 앞세우는 선당후사의 모습을 각인시킨 건 수확으로 평가됩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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