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진앙지 50㎞내 원전 12기 밀집…1000만 명 피해 영향권

등록 2016.09.20 20:09 / 수정 2016.09.20 20: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저는 앞으로 이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 주변엔 모두 12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몰려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지진이 계속되면서 이걸 그대로 믿는 이들은 크게 줄고 있는 듯합니다. 참고로, 고리 원전과 월성 원전 주변의 영남권에는 100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이 흔들리자 건물에서 사람이 뛰어나오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몰려듭니다. 여진이 계속되자 원전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에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상희 / 원전 인근 거주
"대한민국 고준위 (방폐물) 양이 전부 다 여기 있다 그러는데, 그것도 문제는 없는지 그런 걱정됩니다."

지난 1977년 캐나다 연구진이 "양산단층대는 강진 위험이 없다"고 결론내면서 여기에 원전이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바뀌고 있습니다.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진앙 반경 50km 이내에 월성원전 6기, 고리원전 6기 등 12기가 운영 중입니다. 현재 시험가동이나 건설 중인 원전까지 합치면 무려 16기가 모여 있습니다.

부산시 360만 명 등 영남권 1000만 명의 인구가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순차적으로 (원전을) 세워가면서 이번에 정말 단단하게 후쿠시마 못지 않은 보강 설비를 해야겠죠."

전문가들은 40년전 조사 결과만 믿지 말고 단층대에 대한 정밀조사에 이어 원전에 대한 강화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