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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판 포커스] '우르릉 쾅쾅! 숙종도 놀랐다'…한반도 지진 역사는?

등록 2016.09.20 20:13 / 수정 2016.09.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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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위험은 없다고 생각했던 대한민국에서 왜 최근들어 강한 지진이 발생할까 의문 드실텐데요. 역사를 살펴보면 한반도는 예부터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였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 숙종 "한양 땅도 안전치 않구나"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지진은 조선 숙종 때인 1681년 일어났습니다.

강원도 양양 삼척 지방에서 일어났는데 추정 진도는 무려 7.5. 이때 충격으로 애국가 첫소절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는 촛대바위 하나가 10척 가량 부러져 나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명종도 놀랐다
1546년 5월 23일. 명종 때엔 아예 서울 한복판에 지진이 났습니다. 

"소리가 천둥같고 집채가 흔들렸다." "밤새도록 노숙하여 제 집에 못갔다." 명종은 "하늘에 응답할 방법을 논하라"는 어명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진 기록은 삼국사기에 등장합니다. 서기 2년. 8월에 지진이 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779년엔 경주가 등장합니다.

신라 혜공왕 시절에는 '경주에 지진이 나 백성들 집이 무너져 100명 이상 죽었다' 는 기록이 있습니다.

피해규모를 구체적으로 적은 최초의 기록인데, 오늘날의 진도 6.7 규모 지진으로 추정됩니다.

#원래부터 안전지대 아니다
유인창 /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과거에도 우리나라가 지진이 없었던 나라가 아니고 지진이 계속적으로 발생했던 것을 알 수가 있고요."

역사 속 왕들은 지진 때마다 하늘에 머리를 조아려 천재지변의 기운을 해소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기록된 것만 2161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한반도. 철저한 대비만이 살길입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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