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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곧바로 김정남 시신 인도 요청…사건 은폐하려 하나

등록 2017.02.15 19:45 / 수정 2017.02.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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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사정이 급한 모양입니다.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기도 전에 김정남 시신 인도부터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보이지 않으십니까.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병원으로 이송하다 숨진 직후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은 곧바로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인권 운동가 출신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부관참시'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북한은 엄청난 반역자의 시신을 갈가리 찢어버립니다. (시신을 인도해달라) 이것만 봐도 북한이 암살을 지시했을 가능성,쭉 미행을 했다는 것이고"

살인 사건으로, 부검을 앞둔 시신을 서둘러 넘겨달라는 요구는, 뭔가를 숨기려는 목적을 의심받습니다. 말레이시아 영토 안에서 북한 정권이 개입해 살인을 저질렀다면 심각한 주권 침해입니다.

북한으로선 시신을 빼돌려야 하고, 말레이시아로선 시신을 넘겨주더라도 사건 수사가 끝난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적 관심이 지나치게 커지는 상황을 우려해 북한이 시신 인도 요구를 철회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국제 사회로부터 더욱 비판되고 북한과 직접 관계 됐다는 의구심이 더 커지기 때문에그런 것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아마 시신을 요구.사건이 커지는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받더라도 북한 당국은 조용히 장례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 김정남은 '없는 사람'인 탓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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