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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청치마 청바지 女2인조의 대담한 공격…'김정남 암살'의 재구성

등록 2017.02.15 19:52 / 수정 2017.02.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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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한 명은 청치마, 한 명은 청바지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었습니다. 이 두 명의 여성은 사람들로 붐비는 국제공항에서 대담하게 김정남을 살해하고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이들이 누구인지, 고서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단발머리에 짙은 립스틱을 바르고 흰색 긴팔 티셔츠에 짧은 청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 공항 CCTV에 찍히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지목한 2명 중 1명의 모습입니다.

지난 13일, 오전 9시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이 여성은 청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여성 1명과 함께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마카오행 항공편 셀프 탑승 수속을 밟고 있던 김정남의 뒤쪽으로 접근합니다.

한 명이 김정남의 얼굴을 낚아채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스프레이, 혹은 수건을 이용해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침투시킨 것으로 전해집니다.

용의자들은 이후 유유히 범행 장소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김정남은 습격을 받은 후 두통을 호소하며 공항 의료실을 찾았고 발작 증세를 보이다 병원 이송 중 앰뷸런스 안에서 숨졌습니다.

여성 용의자들을 태웠던 택시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탑승자에 대해 "베트남 국적자로 보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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