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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대 세습은 웃음의 대상"…김정남의 어록

등록 2017.02.15 20:05 / 수정 2017.02.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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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은 3대 세습을 공식적으로 반대해왔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앞에서 개혁 개방을 주장한 적도 있습니다. 김정남이 했던 말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은 건지도 모릅니다.

오현주 기잡니다.

[리포트]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 김정남은 3대 세습을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도쿄신문 기자, 고미 요지와의 메일 인터뷰에선, 더 직설적이었습니다.

"3대 세습은 과거 봉건 왕조 시기를 제외하곤 전례가 없다"며, 상식적으로 사회주의에 부합할 수 없고, 웃음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도, 3대 세습을 반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인터뷰를 모은 책,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에선, "동생 김정은을 만난 적은 없지만 형으로서 해외에서는 협력하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습니다.

고미 요지 /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저자
"(김정은은) 경험이 부족해서 이대로라면 힘들다고, 그래서 "경제 개혁을 해줘"라는 게 그(김정남)의 주장이지요."

김정남은 또, 아버지 김정일에 직언도 했습니다. "개혁 개방하지 않으면 북한이 무너진다"고 주장했고,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여성 편력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아내는 단 한 명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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