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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北지뢰 피해' 하재헌 중사에 전상 아닌 공상 판정

등록 2019.09.17 08:25

수정 2019.09.17 08:32

[앵커]
보훈처가 북한 지뢰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에게 전상이 아니라 공상 판정을 내렸습니다 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법에 조항이 없다고 했는데, 과거 천안함 폭침 부상 장병은 모두 전상으로 판정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입니다. 2015년 8월,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을 하다 북한 지뢰에 공격받은 순간입니다.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는 장애인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땄습니다.

하재헌 중사 / 전역식(1월 31일)
"제가 군생활을 4년 6개월 정도로 마무리로 마치게 되었는데 저는 다 내려놓은 게 아니라 이제 운동선수로서 제가 꿈꿔왔던 또 다른 미래를 또 가고자 올해 1월 전역하면서 곧바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육군은 애초 북한 지뢰에 다친 하 중사를 전상자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보훈처는 전상이 아니라 공상 판정을 내렸습니다. 국가유공자 법에는 전상에 관한 조항이 없다는 겁니다.

전상이나 공상이나 실제 예우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전투 도중에 다쳤다'는 명예는 사뭇 다릅니다.

하재헌 중사는 보훈처의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다리를 잃고 남은 것은 명예 뿐이며, 국가는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는데 저를 두 번 죽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훈처는 과거 천안함 폭침 부상 장병은 모두 전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판단 과정에 다른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옵니다.

tv 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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