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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 대통령, 시진핑-푸틴 옆 참관…최룡해는 저 멀리에

등록 2015.09.03 21:31 / 수정 2015.09.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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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뉴스쇼 판 시작합니다. 중국의 전승 70주년 열병식은 말그대로 군사 굴기를 보여줬습니다. 새로운 한중 관계와 북중 관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승 70주년 열병식을 바라보는 천안문 성루의 모습입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그 옆에 박근혜 대통령이 섰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부부가 5번째와 6번째 자리를 잡았습니다. 북한의 최룡해 당 비서는 끝자리에 배치됐습니다. 화면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시 주석의 왼편에는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자리했습니다. 60여년 전 김일성 주석이 마오쩌둥 주석과 나란히 섰던 것과 비교하면 가까워진 한중관계, 냉각된 북중관계, 그리고 중러간 '신밀월' 관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위치는 시 주석을 중심으로 4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시 주석 부부가 행사장 영접을 할때는 시 주석 오른쪽에, 기념사진 촬영 때는 펑리위안에 이어 시 주석 왼쪽 두 번째 자리에, 천안문 성루로 이동할 때는 시 주석 바로 왼편이다가, 성루에서는 푸틴에 이어 오른쪽 두 번째에 자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박 대통령의 위치가 계속 바뀐 것은 중국이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예우를 하면서도, 우방국인 러시아를 고려해서 나온 조치입니다.

한중 정상회담과 열병식 참관을 통해 한층 수준 높은 한중 관계를 수립한 박근혜 대통령은 베이징을 떠나,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재개관식 참석을 준비합니다.

베이징에서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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