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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최초·최대 기록 쏟아진 '대륙의 스케일'…공산주의 이면

등록 2015.09.03 21:43 / 수정 2015.09.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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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열병식은 여러 면에서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동원된 인력과 장비 뿐 아니라 푸른 하늘까지 연출하며 '대륙의 스케일'을 보여 줬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함은 공안과 무장 경찰, 공산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비난도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균 연령이 90세로 항일 전쟁에 참전했던 노병들이 무개차에 탑승해 선두 대열을 이끕니다. 1949년 이후 중국은 모두 15차례의 열병식을 열었지만, 항전 노병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항일전쟁 승리를 주제로, 현역 장성 50여명 참석한 장군부대와 17개국 해외 군대가 참석한 첫 열병식이기도 합니다. 동원된 병력과 장비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50개 부대, 만 2000명의 병력이 사열했고, 27개 장비부대는 미사일, 탱크 등 500여개 무기 장비를 선보였습니다. 공중에선 전투기, 폭격기 등 항공기 200대가 위용을 뽐냈습니다.

열병식 통제도 사상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천안문 주변엔 10m마다 공안과 무장 경찰이 깔렸고, 만 2000여개의 공장과 대중교통도 멈춰섰습니다.

미국 CNN은 "화려한 군사축제를 위해 베이징을 통제하면서 통제구역의 주민들은 죄수나 다름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천안문 성루에 오르기 직전, 시진핑 주석 부부가 서 있고, 해외 정상들과 주요 인사들이 한명씩 기다렸다가 땡볕에서 수 미터를 걸어가 인사를 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여줌으로써 과거 조공을 받듯, 중국의 우월함을 지나치게 과시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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