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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열병식 애써 외면한 北…화교와 결혼도 금지

등록 2015.09.03 21:44 / 수정 2015.09.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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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의 이목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집중됐는데, 유독 북한은 열병식은 외면한 채 러시아를 방문한 합창단 소식만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가 이상해지고 있는 북한은 최근 북한 사람들의 화교와의 결혼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와 오늘 방송에서 자국 합창단의 러시아 방문을 비중 있게 소개하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관계만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활력있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중국 열병식 행사는 중계하지도 않았고,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방중 사실만 간략히 보도했을 뿐입니다.

조선중앙TV
"최룡해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중국에서 진행하는…"

2013년 최룡해가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했을 당시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것과 비교해 경색된 북중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집권한 뒤 화교와의 결혼도 금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화교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아예 화교와의 혼인 등재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며 “2세가 태어나도 주민등록을 할 수 없어 학교에도 보낼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혈맹'이라던 중국과도 멀어진 북한이 갈수록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모습입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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