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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군사굴기 보여준 첨단무기들…군비경쟁 우려

등록 2015.09.03 21:35 / 수정 2015.09.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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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고한대로 중국은 이번 열병식 때 무인 정찰기는 물론이, 세계 유일의 지대함 미사일 등 신무기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 과시를 통해 글로벌 패권국 G2로의 부상을 상징적으로 선포한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그러나 병력은 무려 30만명이나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통수권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열을 시작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수고한다. 동지들! (인민을 위해 복무하겠습니다.)"

사상최대 규모의 열병식 연단에 오른 시 주석은 역설적으로 병력 30만명 감축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인민해방군 병력을 30만명 감축할 것을 선언합니다."

기존 보병 위주의 재래식 무기체제를 최첨단 무기체제로 바꾸겠다는 선언입니다. 실제, 열병식 무기 중 84%가 최신형이었습니다.

'항모킬러'로 불리는 세계 유일의 지대함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둥펑-21D, 무인 정찰기 겸 공격기인 차이훙-5, 사거리 1만km로 미 서부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31A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하늘엔 하와이까지 공습이 가능한 훙-6K 전략폭격기도 등장했습니다.

다만, 사거리가 만2000km인 '둥펑-31B'와 미국 동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둥펑-41' 다탄두 미사일, 중국판 스텔스 전투기인 젠-20과 31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앞둔 시 주석이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 수위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최첨단 무기전시장을 방불케한 중국 열병식이 동북아 군비경쟁의 방아쇠를 당겼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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