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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절대 말려들지 말라"…전면전 두려웠나

등록 2015.09.03 21:48 / 수정 2015.09.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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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남북의 군사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김정은이 군 내부엔 괜히 잘못해서 전면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속으론 두려웠던 겁니다. 하기야 전쟁이 나면 한반도에서 가장 잃을게 많은 사람은 바로 김정은 자신입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북한의 포격도발이 있던 날, 북한 김정은이 '군에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한 북한군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전방 군단들에게 '적(한국군)들의 도발에 절대로 말려들지 말라'는 총참모부 지시가 하달됐다"고 전했습니다.

총참모부 지시에는 '부대 지휘관들에게 감정 대응과 오발 사고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하라'는 내용도 담겨있었습니다.

포격 당일 밤, 김정은은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해 남북 긴장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황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불의 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

겉으로는 으름장을 놓고는 실제로는 전면전이 일어날 경우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을 우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북한군대에는 한국군을 먼저 자극시켜 놓고 대응하지 말라고 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난감하다는 불평들이 나왔다고 북한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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