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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건 前 총리가 밝히는 권한대행 매뉴얼

등록 2016.12.09 19:52 / 수정 2016.12.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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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04년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 때 고건 당시 총리가 만든 지침대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생존하는 유일한 대통령 권한대행 경험자, 고건 전 총리를 최지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간 63일동안 직무를 대행했던 고건 전 총리는 안정적 국정운영으로 당시 대권주자로 떠올랐습니다. 12년만에 만난 고 전 총리의 입은 여전히 신중했습니다.

고건 / 전 국무총리
(탄핵안 가결되면 국정공백 오는데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 높은데요. 총리님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

인터뷰는 사양했지만, 탄핵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책을 남겼습니다.

고건 / 전 국무총리
"남길 이야기를 책에 전부 써놨어요. 현실 정치에서 물러난 뒤에 일체 인터뷰를 안했어요. 원칙을 지키고 있고…."

탄핵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황교안 총리는 고건 전 총리가 남긴 대응법을 연구했습니다.

탄핵 가결 직후 황 총리가 취한 전군 지휘경계령, 외교부를 통한 각국 대사들과의 긴밀한 연락 조치는 모두 고 전 총리의 저서에게 배운 것입니다.

청와대 집무실을 비워두고 총리실에서 청와대 수석들의 보고를 받는 낮은 자세의 리더십도 답습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 전 총리 측은 "황교안 대행이 원한다면 고건 전 총리가 직접 만나 조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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