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은 국정수습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물러나라고도 합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들의 이름으로. 탄핵성공, 탄핵성공"

국민의당은 탄핵안 가결 직후 국회 본관 앞에 모였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 명령에 따랐다며 경제와 외교, 국방, 안보 공백을 메우는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국회와 정부 협의체를 만들고 제대로 설수있도록 국회가 지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박지원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치권 특히 국회에서 합의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 요구를 우리가 대신 전달하는 것으로…"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 즉시 퇴진까지 요구했습니다.

김동철
"촛불민심은 대통령의 즉시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헌법질서 내에서의 해법은 대통령의 자발적 퇴진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의 박 대통령 하야 주장은 민심을 전달한 것일뿐 당론은 아니라고 수습했습니다. 황 권한대행 문제도 국정 수습을 먼저 한 뒤 검토하자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내각총사퇴도 논의대상이 아니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