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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일' 전통적 동맹 구도 깨져…동북아 정세 새로운 패러다임

등록 2015.09.03 22:00 / 수정 2015.09.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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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중국의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전통적 대립 구도가 깨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가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자, 미국은 일본은 밀월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정세가 다층 복합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에 들어선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동북아 정세의 전통적 안보축은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였습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5월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사출시험 성공 직후엔 '3각 군사협력'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이같은 동맹 구도는 사실상 깨졌습니다. 한국과 러시아가 70년전의 항일을 계기로 중국의 전승절에 참석하자 미국과 일본 두 나라는 '신밀월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한층 강화된 방위협력지침을 맺은데 이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태평양전쟁 종전은 미일 관계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며 '한중러'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북한은 전승절에 참석하고도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고립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최강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새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주도권을 누가 더 잡고 변화를 끌고갈 것인지 주도권 경쟁, 싸움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전통적 동맹관계가 아닌 새로운 동북아 정세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상황인데,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외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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