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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르면 내일부터 철수행렬…곧 전기·물도 끊겨

등록 2016.02.10 20:55 / 수정 2016.02.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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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개성 공단에는 대한민국 사람 184명이 남아 있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철수가 시작됩니다. 혹시 북한이 철수를 방해하지는 않을지 우리 국민을 인질로 잡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통일 대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병철 기자, 그 곳 분위기 지금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설 연휴로 오늘까지 입출경 인원이 없었고, 북한 도발로 차량 통행도 부쩍 줄어 적막감이 감돕니다.

또 정부 발표 직후부터 우리 군이 경계를 강화하면서 미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올해 초 850명이던 개성공단 근로자는 지난달 북한 핵실험 직후 650명까지 줄었습니다.

설 연휴로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인원은 184명, 당초 내일 1000여 명이 올라갈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습니다.

통일부는 우선 체류자가 아무도 없는 기업 53곳의 인력을 먼저 올려보내면서 철수를 준비합니다.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공단을 철수시킨다는 방침 세웠지만, 기업의 제품과 장비 등을 옮기는데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근로자에 이어 시설도 하나둘 철수합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전기와 가스의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고, 생활용수 등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도 단수를 준비 중입니다.

정부 세부 방침이 확정되면 이르면 내일부터 이 곳엔 물품과 장비를 철수하는 행렬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가 불가피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망연자실, 할말을 잃었습니다. 정부에 강력 항의도 해보고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상의해보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표정, 계속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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