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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성공단, 경협 상징 '옥동자'vs '애물단지'

등록 2016.02.10 20:59 / 수정 2016.02.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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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은 북한의 달러 박스라는 비난도 받아왔지만 남북 경협의 상징적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가 격랑에 휘말릴 때마다 늘 존폐 갈림길에 서기도 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개성공단의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은 지난 2004년 12월 첫번째 'Made in 개성'제품으로 통일 냄비를 내놓았습니다. 냄비는 개성에서 출하된지 6시간만에 서울 백화점 매대에 올랐고, 날개돋힌듯 팔려나갔습니다.

설마하며 지켜보던 업체들도 개성공단에 뛰어들면서 입주 경쟁률은 60대 1을 넘어섰습니다.

'남북 경협의 상징', '통일 옥동자'로 불렸던 개성공단은 그러나, 북한의 위협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은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해 육로 통행을 전면차단했고, 현대아산 근로자를 136일간 억류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3차 핵실험에 이어 일방적 폐쇄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남측 인력과 물량이 빠져나가 공장이 실제로 멈춰서자 먼저 협상을 요구한 건 북한이었습니다.

홍영표 / 통일부 장관
"정부와 민간에서 총 1조 19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결국 국제사회가 원하는 평화의 길이 아니라,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데 쓰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사상초유의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면서 남북관계는 새국면을 맞게됐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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