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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무성 '옥새투쟁'에 친박 긴급회의…제 덫에 걸린 이한구

등록 2016.03.24 20:49 / 수정 2016.03.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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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무성 대표의 반격에 청와대와 친박계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친박계 최고 위원들은 부랴부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원유철 원내 대표를 부산으로 내려보냈습니다. 김무성 대표 설득에 실패할 경우, 당 대표 유고로 간주하고 공천을 강행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일부 진박 후보들의 출마를 원천적으로 봉쇄하자,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최고위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개인 의견을 사전 조율 없이 정상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언론과 국민 앞에서 발표한 것은 당 대표의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대표 직인이 없으면 후보자 등록이 불가능한만큼 친박계는 '정치 쿠데타'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옥새는 사유물이 아니지. 그걸 어떻게 갖고 가. 만약에 그렇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

부산으로 간 원유철 원내대표의 설득에도 김 대표가 끝내 복귀를 거부할 경우, 대표가 당무를 볼 수 없는 이른바 '유고'로 간주하고 서청원 최고위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공천을 강행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일각에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의 공천을 두고 시간을 끌다가 되레 시간의 덫에 걸렸다는 말도 나옵니다.

사상초유의 '옥새투쟁' 사태에 청와대는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입을 닫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이제 한 배를 타긴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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