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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무성, 이번엔 30시간 법칙 넘길까…지금까지 저항사

등록 2016.03.24 20:53 / 수정 2016.03.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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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무성 대표는 그동안 반기를 들었다가도, 서른 시간이 안돼 머리를 숙이고 뜻을 굽혀서 '30시간 법칙'의 남자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 역시, 쉽게 물러설것같지 않기때문에 새누리당이 결국 분당으로 가는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10월 김무성 대표는 개헌과 관련한 이른바 '상하이 발언' 논란이 커지자 하루 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2014년 10월17일)
"제가 예민한 개헌논의를 촉발시킨 것으로 확대 보도된 것에 대해 해명의 말씀 드린다"

청와대의 반대에도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를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하려다가 뜻을 굽혀야 했고, 지난달 살생부 논란 때는 친박계의 반발에 역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2월29일)
"당대표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하지만 이번엔 이전과는 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그동안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라며 "이를 뒤집을 방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일까지인 후보 접수 시한을 감안하면 친박계의 반격 카드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친박계의 반발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계파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당 일각에선 장기적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이 친박계와 비박계가 갈라서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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