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순실에 채동욱까지'…엘시티 이영복 회장 '로비의 귀재'

등록 2016.11.11 20:33

수정 2016.11.11 20:40

[앵커]
로비의 귀재로 알려진 이영복 회장, 최순실씨와 천만원짜리 계를 같이했다는 의혹까지 나옵니다. 혹시 두 게이트에 접점은 없는지 보는 것도 검찰 몫이겠죠. 이 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박성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영복 회장은 지난 1993년,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 의혹 사건을 통해 '로비의 귀재'로 떠오릅니다. 1천억원 넘게 시세차익을 챙기면서, 특혜 시비와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부산시 최고위층 인사와 정치권 인사들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이 회장은 끝까지 입을 닫았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입을 다물고 꾹 잡혀 들어가서 구속되고 나오고 난 다음에 재기의 발판으로 엘시티를 시작한 거야."

해운대 엘시티 사업도 판박이였습니다.

이용복 회장은 이 엘시티 사업 부지의 도시계획을 변경해 건축 제한을 푼데 이어, 예정에 없던 주거시설까지 대거 포함시키는 수완을 발휘했습니다.누군가 뒤를 봐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는 지적입니다.

이 회장은 부산에서 유명한 고급 술집이 있던 해운대 오션타워를 중심으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3년 혼외자 문제로 사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내연녀 임 모씨와 연결시켜줬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당시 채 전 총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근무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엔 최순실계에까지 가입한 것으로 드러나 주변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TV조선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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