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당원들이 의사표현을 할데가 없어서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이라면서 아예 의원을 욕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한 겁니다. 당내에선 비판이 이어졌고, 이 의원은 "취지가 왜곡됐다" 고 했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경북 안동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 이재명 의원은 "당원들이 의사표현 할 곳이 없어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거"라며, 온라인 소통 플랫폼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국회의원 등)욕할 수 있게 비난할 수 있게 칸을 만든 다음에 오늘의 가장 많이 비난받은 국회의원 땡땡땡.."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을 유도한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당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반대의견을 겁박하려는 의도"라며 실망스럽다고 했고, 강훈식 의원은 "비난과 항의 숫자를 줄 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퇴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응천 의원도 "순한 맛 문자폭탄이냐"며, "이게 이 의원이 말한 새 민주당의 길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소통을 위한 제안의 취지가 왜곡됐다"고 했습니다.
"저소득층의 국힘 지지자가 언론 탓'"이라는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반발도 여전히 이어집니다.
'노인빈곤층이 많아 생긴 착시 현상'을 무시한 발언이란 겁니다.
윤영찬
"노인 빈곤층을 계산해서 연령대 분석을 가미해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실제 지난 2012년 대선 조사에서 저소득층의 56.3%가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를 34.6%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20%p 넘게 차이가 났는데, 60대를 제외하고 조사했더니 5.4%p 차로 둘 사이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정의당 역시 "이 의원이 자신의 패배를 시민과 언론탓으로 돌린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