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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시, 전장연 시위하는 지하철역사 무정차 통과 결정

등록 2022.12.08 17:38

수정 2022.12.08 20:01

[단독] 서울시, 전장연 시위하는 지하철역사 무정차 통과 결정

/연합뉴스

서울시가서울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지하철역에 대한 무정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주부터 전장연의 시위가 벌어지는 지하철 역사에서는 열차가 멈추지 않고 다음역에서 정차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8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검토 결과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주부터 시위가 벌어지는 역사는 무정차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교통공사의 보고를 받은 뒤 "경찰과 협의해서 무정차 통과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의 해당 결정은 불법 파업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윤석열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화물연대 불법 파업에 대한 원칙적 대응 기조의 연장선에서 전장연의 출근길 불법 시위도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미"라며 "어떤 불법과도 타협하지 않는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전장연은 요구한 예산안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에도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 위협하며 이제는 도로까지 점거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부와 국민은 전장연 시위를 인내했고, 지하철은 서민의 이동 수단으로, 수많은 서민이 지하철 지연 시위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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