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軍 "확성기 방송 중단은 없다"

등록 2015.08.21 21:43

수정 2015.08.21 21:47

[앵커]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합니다. 북한이 내일 확성기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내일 오후 5시 전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경고와는 상관 없이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즉 내일 오후 5시 이후에도 확성기 방송은 계속된다는 얘기입니다.

군은 현재 11곳인 대북 확성기 숫자를 줄일 계획도 없습니다.

백승주 / 국방부 차관
"북한이 우리가 요구한 정치·군사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태도 변화가 없으면 (계속) 할 것"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포격 도발을 유발한 '원인'이 아니라, 북한의 지뢰 도발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군으로선 추가 도발 위협에 굴복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군은 내일 예상 가능한 북한의 군사 행동으로 북한의 확성기 방송 시설 공격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습니다. 단순한 위협사격으로 보였던 어제와 달리 이번엔 조준 사격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남과 북이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치킨 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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