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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서울까지' 시민 촛불집회…정부 비판글 '강제 게시중단' 논란도

등록 2021.05.16 19:27

수정 2021.05.16 19:38

[앵커]
김포에서 서울 강남까지 연결되기를 바랬던 GTX-D 노선이,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김포, 검단 신도시 주민들은 이 노선을 '김부선'이라 부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젯 밤엔 비오는 중에도 촛불 시위로 항의에 나섰는데요 이 와중에 노선 축소 결정을 비판한 온라인 글이 7시간 만에 강제로 게시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입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 한강중앙공원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김포·검단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항의 집회를 합니다.

GTX-D 노선을 서울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집회 참가자
"GTX-D (강남) 직결 열망을 담은 모든 시민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시민들은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대응이 미온적이라고도 반발합니다.

홍 모 씨 / 김포검단 교통시민연대 위원장
"저희 입장을 대변해서 중앙에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데, 중앙에서 결정된 거를 시민들에게 강요하는 식이에요."

주민 반발은 온라인에서도 들끓고 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한 온라인 비판글이 7시간 만에 강제로 게시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게시글은 조회 건수가 9800건이 넘었습니다. 포털업체 측은 명예훼손 등으로 신고가 접수됐고,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시물을 작성한 시민은 일방적인 게시중단 조치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 당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민성훈 / 게시물 작성자
"신고자만의 주장으로 소명이 정확하게 됐는지, 안 됐는지도 (모르고) 저한테 소명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채…."

GTX-D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국토부 항의집회와 촛불시위에 이어 온라인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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