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렇게 청와대가 남북 관계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VOA 그러니까 미국의 소리 방송이 청와대 외신 기자단에서 갑자기 퇴출됐다고 합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어로 기사를 쓰기 때문에 외신이 아니다라는 거였다고 하는데, 최근 VOA가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뉴스를 특종 보도한 바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 있는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김동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청와대 관계자가 VOA 한국어서비스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외신기자 단체 카톡방'에서 탈퇴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어로 기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외신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BBC나 RFA도 한국어 서비스를 하지만 청와대는 이들에게는 퇴출 통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VOA측은 북한 석탄 반입 정황, 판문점선언 오역 논란 보도 등이 배경이 아닌가 의심합니다.
청와대는 VOA가 특파원들이 국내 체류기간동안 쓰는 공용전화기로 카톡방에 등록하고 있었다며,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측은 주한 미국 대사관에 기자단 퇴출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VOA는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언론매체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